2013년 6월 1일부터 4년간 교육부의 개발도상국개발지원(ODA)사업인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수행 중인 인제대학교 간호학과는 스리랑카의 스리자예와데네푸라 국립간호대학의 교육과정을 학사학위교육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간호교육은 대부분 보건부 관할의 국립간호학교(총 19개)로 동일한 전문학사과정(diploma degree)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인제대학교는 스리랑카 보건부와 협의 하에 학사학위(baccalaureate degree)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스리자예와데네푸라 국립간호대학과 콜롬보 국립간호대학의 2개 대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적용하여 스리랑카의 간호교육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인제대학교는 그동안 스리랑카에서 교육과정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스리랑카 교육환경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 중에 있으며, 보건부 간호교육 관리자, 전국 국립간호대학 교장과 수석 교수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발 워크숍을 2회 개최하였다.

1차 워크숍은 지난 2014년 4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Excellent nursing education system and effective curriculum (우수한 간호교육 시스템과 효과적인 교육과정)’을 주제로 ‘긍정조직행동(Appreciative Inquiry) 기법’을 이용하여 스리랑카 간호교육의 비전과 앞으로의 로드맵을 도출해냈다.

이번 2차 워크숍은 이병두 의무부총장 겸 의과대학장, 윤숙희 간호학과장, 오진아 간호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Outcome-based curriculum development for the baccalaureate nursing program of Sri-Lanka (스리랑카 학사학위 간호교육을 위한 성과기반 교육과정 개발)’을 주제로 프로그램 성과, 시기별 성과, 과정별 성과, 수업 성과를 도출하고 성과기반 수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강의와 실습으로 실시하였다.

오는 11월에는 3차 워크숍을 통해 2개 시범대학과 상급간호대학(Post basic nursing school)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더욱 구체적인 교육과정 개발 작업과 교수 역량강화 훈련을 실시하고, 새로 개발한 교육과정을 2015년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협력대학의 아리아실리 교장은 “그동안 일본과 태국에서 개발해 준 교육과정은 교수자 중심의 일방적인 교육이었는데,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학생들의 졸업 역량과 학습성과,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적절한 교수학습방법과 학습 평가방법의 선택과 활용 등을 진지하게 탐색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제대학교는 스리랑카 간호교육과정 개발 외에도 간호사 대상의 상급교육과정인 응급간호사 연수과정 개발, 지역사회 건강증진 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한 만성질환관리, 학교보건,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